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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미드] 퀸스겜빗(The QUEEN’s GAMBIT)

퀸스 겜빗은 1983년 월터 테비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 입니다. 등장인물은 안야 테일러조이,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등이 있어요. 중독성과 수위가 높은 장면이 몇 있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고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안야 테일러조이는 정말 매력적이에요. 드라마를 본 후 그녀의 사진을 몇 번이고 찾아보고 예쁜 장면을 골라서 다시 봤어요.

 

나무위키

 

퀸스 겜빗은 체스를 소재로 이루어진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의 바둑과 비슷하죠. 드라마를 보다 보니 체스의 말들이 참 이뻐보였어요. 검은색, 흰색만 있는 우리나라 바둑보다 체스가 더 배우게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린 하먼

 

1950년 대, 어린 베스 하먼(안야 테일러조이)은 미혼모인 생모로부터 버려져 고아원에 가게 됩니다. 고아원에서는 정부가 지시한 약들을 아이에게 줍니다. 그 중 한 알은 신경안정제였죠. 어떻게 아이들에게 중독성이 있는 약을 줄 수 있는 지 정말 짠했어요. 이 중독 과정에서 베스 하먼은 체스에 놀라운 소질을 배우게 됩니다. 지하실에 있는 수위 아저씨를 통해 배운 체스는 놀라울 만큼 성장하게 되죠.

 

 

‘초록색은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먹어봐.

 

 

놀라운 그녀의 재능은 한 고등학교 체스부를 압살하기 까지 이릅니다. 박수 짝짝짝. 통쾌합니다. 몇 년이 지나 그녀는 한 부부에게 입양을 가게 되지요. 평범하고 화목한 부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부부의 사이는 좋지 않았고, 하먼에게 아무 애정이 없었죠. 입양 간 뒤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오랜 고아원 생활에 익숙해져, 새로운 생활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나무위키 - 베스 하먼

 

쥐꼬리만한 용돈,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양엄마 그리고 떠나 있는 양아빠까지. 하먼은 탈출하고 싶어, 우연히 발견한 체크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됩니다. 상금이 좀 되니깐요. 그렇게 그녀의 체스 인생은 시작되지요. 그녀가 처음 참가한 신시내티 시합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나게 되요. 타운스. 그녀가 신시내티 체스 시합에서 우승하게 되고 상금을 타자, 남편에게 버림받은 양엄마는 하먼을 응원하게 됩니다.

 

 

매니저를 자청한 양엄마는 하먼과 함께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체스 시합을 다니게 됩니다. 돈도 많아져서 그녀의 옷도 점점 세련되어 갑니다. 드라마를 보며, 하먼의 패션도 화려해 보는 맛이 있어요. 심지어 자기를 무시하였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을 때 통쾌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통쾌하더군요.

 

 

나무위키 - 베스 하먼의 패션

 

여러 체스 시합에서 우승하며 떠오르는 신예가 된 하먼. 대부분 우승했으나 베니 와츠에게 처음으로 지게 됩니다. 베니 와츠는 스피드 체스에 강하며, 하먼의 강력한 라이벌이 되죠. 그리고 후에는 그녀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되요. 처음엔 싫었는데, 점차 애정이 가는 인물이에요.

 

 

나무위키 -베스 하먼과 베니 와츠

 

베니 와츠를 꺾은 후, 하먼은 세계 챔피언인 보르고프와 대결을 하게 되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S 오픈 챔피언십에서 만나게 되는데, 하먼은 그에게 지게 됩니다. 최종 보스 포지션인 보르고프는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였어요. 하먼은 천성적으로 체스에 타고나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지만, 보르고프는 그녀의 전략이 통하지 않는 날카로운 전략을 구사하기 떄문입니다.

 

 

극 중에서 소련의 체스 사랑은 참 남다르다 생각이 들었어요. 국민 모두가 즐겨하는 게임이고, 집단 지성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체스만을 위해 선수를 길렀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현재는 아닐 지 몰라도 그 당시엔 그게 사실이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이 소련의 챔피언 보르고프의 실력은 정말 뛰어나 하먼도 두려워하는 인물이죠.

 

 

보르고프에게 패배를 맛본 하먼은 폐인의 생활을 이어 갔어요. 그런 그녀를 위해 베느 와츠는 자신이 훈련시켜 준다며 뉴욕으로 불렀어요. 베니의 훈련으로 하먼은 더욱 강해졌어요. 훈련 후 하먼은 보르고프에게 맞서기 위해 다시 대결에 나섰지만, 전날 과음으로 두 번째 대결마저 지게 됩니다.

 

 

두 번째 대결마저 지게 되자, 하먼은 다시 폐인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요. 더 최악으로. 약에 중독된 건 물론이고, 이상해져 갑니다. 참으로 안타까워요. 양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그녀의 근처를 맴돌고 있는 듯 보였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을 때, 고아원 수위 아저씨 샤이벌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 때 친하게 지냈던 졸린을 그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 고아원에 가게 되요. 그리고 샤이벌 아저씨 추억하며 고아원 지하를 다시 가봅니다.

 

나무위키 - 샤이벌 아저씨

 

여기서 눈물이 핑. 샤이벌 아저씨는 하먼이 우승할 때마다 신문, 잡지며 온갖 것들을 모아두었습니다. 입양된 후, 아저씨에게 빌린 돈도 못갚았는데 말이죠. 그 돈이 없었더라면 아마 신시내티에도 못갔을텐데. 정말 눈물을 펑펑 쏟았어요.

 

 

이를 계기로, 하먼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모아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나요. 보르고프와 다시 만나기 위해서죠. 하먼이 대결 상대를 한 명 한 명 이길 때마다 긴장감이 넘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백발의 이전 챔피언과 하먼이 싸울 때 정말 감격했어요. 결국 그녀는 세계 챔피언 보르고프를 이기고 맙니다. 전국민이 그녀에게 환호를 보냅니다.

 

 

그녀가 이기자 미정부가 나서서 그녀를 환영해주려고 하지만, 그녀는 공항으로 가던 중 내리며 거리를 활보합니다. 그리고 웃으며 거리에서 체스하는 아저씨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정말 퀸스겜빗은 짜릿한 영화 같은 드라마였어요. 빈틈없는 구성과 스릴감. 제 기준에 평점 4.7점입니다. 강추 !

 

▼ 넷플리스 예고 영상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NC0WKAe7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