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추천] 풀하우스 / 비, 송혜교

안녕하세요 노란 민들레입니다.

 

 

풀하우스는 2004년 당시 최고 시청률 40%까지 끌어올렸던 인기드라마였죠.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어요. 최근에 비가 인기가 급상승한 김에, 오랜만에 정주행 했습니다. 정말 한 회 한 회 보며, 비도 비지만 송혜교의 얼굴이 너무 이뻐 내내 부러웠습니다.

 

 

줄거리

 

 

 

한지은(송혜교)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겨주신 풀하우스에 살고 있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희진과 동욱이 경품행사에 당첨되었다며 지은을 중국여행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아시아 최고의 스타 이영재()를 만나게 되죠.

 

 

지은이 여행을 간 사이 희진과 동욱은 지은의 풀하우스를 팔아 넘긴 돈을 가지고 도망칩니다. 정말 뭐 저린 친구가 다 있나싶을 정도로 속으로 욕을 했어요. 친구들의 가짜 경품행사로 중국에 왔으나 아무 예약이 되어 있지 않아 애를 먹고 있던 중 영재에게 부탁하여 돈을 해결합니다. 그때부터 영재는 지은과 얼토당토 않게 엮이게 되죠.

 

 

한국에 돌아온 지은은 풀하우스가 새 집 주인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합니다. 알고보니 새 집 주인은 톱스타 이영재였죠. 지은은 사기 계약이라며 영재에게 풀하우스를 달라 요구하지만 문서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어, 영재는 지은을 풀하우스에서 내쫓게 됩니다. 하지만 어디 갈 곳 없었던 지은은 풀하우스 밖에서 노숙하고 감기에 걸리게 되요. 영재는 감기에 걸린 지은을 보고 측은지심에 풀하우스의 가정부로 고용하게 됩니다.

 

 

영재는 9살부터 좋아한 친구 강혜원(한다감)이 있어요. 혜원은 영재보단 유민혁(김성수)를 좋아하죠. 영재는 혜원과 함께 하고 싶지만, 민혁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민혁의 회사 창립 기념 파티에서 혜원은 민혁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했고, 영재가 자신을 좋아한단 얘길 들었죠. 들은 즉시 영재에게 좋아하냐고 쏘아 붙였는데, 영재는 홧김에 옆에 있던 지은에게 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결혼도 발표하게 되죠. 영재는 지은을 마누라로 고용하는 대신 이혼 즉시 풀하우스를 주겠다는 계약 결혼을 제안합니다. 결혼 기간은 6개월. 지은에게 꽤 솔깃한 제안입니다.

 

 

톱스타의 아내로 사는 일이 그다지 쉽지 않습니다. 며느리의 역할도 해야 하고, 영재가 혜원에게 다가갈 때마다 기자들의 시선에 거짓 부부 연기까지 해야만 했죠. 여기서 참 고구마 100개될 만한 장면은 혜원이 영재에게 계속 연락하는 거에요. 9살 때부터 자기 옆에 붙어 있었고, 잘해주던 친구의 마음을 몰랐을 리가 없고 그가 결혼을 하니 질투를 시작합니다. 민혁이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슬프다며 유부남을 계속 불러댑니다. 정말 고구마입니다.

 

 

 

애초에 계약결혼이었기에 서로 마음을 없었지만, 지은은 말은 차갑게 해도 행동을 따뜻한 영재에게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조류’ ‘밥통이라고 영재가 지속적으로 놀리지만, 그의 잔소리는 애정을 잘 표현 못하는 그의 미숙한 행동이었죠. 한편, 영재는 아시아 최고 톱스타의 반열이던 자리에서, 영화의 부진 그리고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인기가 하루하루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 불화설까지 터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게 되죠.

 

 

집에 있으면서도, 운동도 식사도 열심히 하는 그를 보며 와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관리의 끝판왕 느낌! 영재와 지은은 점점 가까워졌으나, 약속해놓고 자꾸만 혜원에게 가버리는 영재의 행동 탓에 지은은 매우 힘들어 합니다.

 

 

 

힘든 기간 동안에 지은에게는 민혁이 다가옵니다. 진흙 속에 진주를 찾아내듯, 아직 어설픈 작기 지망생이지만 점점 발전하는 시나리오가 되도록 응원, 격려해주죠. 아무리 바빠도 지은을 위해 시간을 내고, 그녀가 힘들 때는 한걸음에 달려와 이야기를 들어주죠. 저는 보는 내내 민혁이 너무 짠했어요. 영재보다 민혁이 훨씬 나아보이는데.

 

 

민혁이 지은에게 마음을 보이자, 영재는 질투를 붙같이 합니다. 자기는 혜원에게 가버리면서 말이죠. 고구마 백만개! 지은은 지속적으로 영재에게 좋아한다며 표현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영재는 혜원에게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런 모습에 지친 지은은 영재에게 이혼을 제안합니다. 이혼을 한사코 미루다 괴로워하는 지은을 보며 이혼 발표를 하죠. 이혼 발표 내용은 정말 짠했어요.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그래서 이혼을 합니다..

 

사실은 지은을 사랑하지만 지은을 보내준다는 내용이죠. 마치 불륜을 발표한 것처럼 과장되어, 영재의 인기는 바닥을 식었고, 산 속 절에서 자숙하게 됩니다. 그 사이 민혁은 지은에게 다가가게 되고 청혼까지 하지요. 저는 속으로 예쓰 예쓰!!!를 외쳤어요. 그러나 지은은 받아주지 못하죠.

 

 

지은의 마음 속엔 항상 영재가 있었지요. 어느 날 영재는 지은이 아프다는 말에, 한달음에 내려와 풀하우스에서 또 살게 됩니다. 그리고 다신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도 하게 되요. 이쯤 되니 혜원이 매우 착해집니다. 직접 지은에게 다가와 비의 마음도 전해주고 메신저가 되어주죠.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둘은 캠핑을 하며 서로에게 고백하고 키스를 나누게 되요. 드디어 사랑이 이뤄졌죠.

 

 

마지막으로 지은은 가정부와 나라는 시나리오를 써서 작가로 성공하게 되고, 그 영화의 주인공을 이영재로 캐스팅하며 이영재도 재기에 성공하게 됩니다. 민혁과 혜원은 친구로 남게 되고, 영재와 지은은 풀하우스에서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저는 정말 이영재에게 화가 많이 났어요. 자기 마음도 모르는 멍청이니깐요. 민혁이랑 정말 잘 되었으면 했는데. 드라마라 그런 지 어차피 남주는 영재네요. 하하. 오랜만에 종영드라마를 다시 보니 즐거웠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랄까. 정말 재밌었습니다.

 

 

 

별 4.5